5년만에 부활한, 아니 파일럿프로그램으로 편성된 KBS 출발드림팀 시즌2[링크]의 첫 촬영지가 인천 왕산해수욕장입니다.
예전에도 MC인 이창명씨와 더불어 조성모, 변우민, 데니안씨 등 왕년 멤버들과 2PM 준호, 샤이니 민호, 트리풀에 출연한
송준기군 등 신세대와 어울려 해양경찰청 특공대와 대결구도로 이루어진 리얼 스포츠 버라어티 쇼쇼쇼! 출발드림팀 시즌2 !!!

정규 편성이 되길 바라며, 예전에 찍은 인천 왕산해수욕장의 사진들을 올립니다.

영종도의 해수욕장이라면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이 대표적입니다.
MT장소로도 많이 알려진 을왕리해수욕장에 비해 인적도 한산한 왕산해수욕장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합니다.
썰물 때의 갯벌을 걷는 기분도 좋구요, 시원한 해풍과 바닷내음이 시원하게 합니다.
더 춥기 전에 가을 해변가, 인천 왕산해수욕장으로 다녀 오심은 어떨까요?











 @ 연안부두, 2009.09.14



이제 훌쩍 커버린 딸 아이와 보다 많은 추억과 훌륭한 체험교육을 위한 아빠의 비장카드로 다녀온
국립생물자원관!
평소 "체험이 최고의 교육이다!"라는 신념으로 아이에게 되도록 많은 교육적 경험을 가지게 해 주고픈
아빠에게 딱 맞는 곳입니다.

"환경, 자연, 그린에너지"가 화두인 요즘, 한적한 교외의 현대식 건물, 넓은 야외공간 그리고 다양한 자연체험이
가능한 국립생물자원관은 가족과 함께 반나절, 아니 하루를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주말 피크닉으로도 강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http://www.nibr.go.kr/)"은
일단 그 규모가 매우 큽니다.
여러 건물이 나누어져 있어 주차장에 내려 살짝 어리둥절 합니다.

크게 수장, 연구시설과 전시, 교육동으로 나누어 지는 건물들이 넓은 대지에 위치하고 있어 그러합니다.
그럼 당황하지 마시고!

* 국립생물자원관 관람의 기초!!!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학습이 중요합니다.
♥ 홈페이지 주소: http://www.nibr.go.kr/
다양한 식물, 동물군이 실,내외에 전시되어 있어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조금 시간내어 미리 홈페이지 내용만 숙지, 공부하고 가도, 교육 효과가 배가 됩니다.
홈페이지도 매우 잘 만들어져 있어, 방문 이전에 사이버투어를 강추합니다!!!

* 자녀와 함께 오신 가족들은 딱 한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전시/교육동" 건물을 찾아가세요!!! (http://www.nibr.go.kr/exhibit/main/home.jsp)

1-1. 전시/교육동 정문

1-2. 전시/교육동의 외관

1-3. (직원)주차장 방향에 바라 본 전시/연구동. "체험학습실"이 인접한 입구가 있다.
        (우리 가족은 기존 주차장이 만차되어 직원주차장으로 주차 안내되어 이 입구로 건물에 들어 갔습니다.)


* 전시/교육동 건물로 들어서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필수관람코스 BEST 5는 바로 요기!!!

1. 사진 지도로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사진은 2층 건물 위에서 연구/교육동 로비를 찍은 사진입니다.)
(1) 체험학습실
(2) 제1전시실
(3) 제2전시실(2층)
(4) 기획전시실
(5) 곶자왈생태관
(6) 야외쉼터, 생태연못

* 관람 Tip
저의 가족의 코스는 (1)→(2)→(4)→(5)→(6)→(3)입니다.
가족구성은 딸아이(4살), 아내 그리고 어머니와 누나, 조카(4살)로 아이들이 어려서
한번에 다 관람하기는 힘들더군요.

중간에 야외 쉽터(생태연못 주변)에 나가 가져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생태연못을 구경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

2층의 제2전시실을 관람하였습니다.
제2전시실은 정말 "힙"한 공간이더군요, 곶자왈생태관을 통로를 통해 천천히 올라가 관람하세요!

어린 자녀와 함께 하시는 가족은 한번에 다 보려 하지 마시고,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시거나,
내부 매점에서 간식을 구매하시고,

틈틈히(?) 휴식을 취하며,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야외 쉼터(생태연못 주변)를 강추합니다!

1-1. 체험학습실
국립생물자연관의 장점 중의 하나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체험학습실에는 보고, 듣고, 만지며, 자연생태계와 동식물의 구조, 물속 체험 등 다양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인기가 좋습니다.
제일 먼저 체험학습실을 통해 아이들의 우뇌를 자극하며, 체험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세요.

* 관람 Tip
워터풀 및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직접 체험을 해 주세요.

평소에 보기 힘든 넓적사슴벌레, 왕징거미새우 등이 박제,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저도 신기신기~


체험학습실 답게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활용한 음향, 영상의 간접 체험이 가능합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IT 강국!

각 카드별로 한국의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보가 들어 았어 인식판에 카드를 대면 해당 멸종위기종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모니터.

터치풀- 바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집게류, 불가사리류의 생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강추!

식물의 구조와 각 식물의 표본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실물과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 쉽죠~잉~

살짝 천정을 보시면 깜짝! 놀랍니다. 대형 박제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강추!
   포토존입니다.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아이 얼굴과 함께 사진 찍어 주세요

수많은 나비 표본들

동물, 어류의 구조도 실제 모양과 똑같은 교구를 이용해 신체 구조를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1-2. 제1전시실
제1전시실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자생동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동식물 표본과 박제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멸종 위기의 자연자원의 소개를 통한 자연과 동식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관람 Tip
천정 위의 각종 어류, 동물(어류)의 박제물도 꼭 보아 주세요, 정말 살아 있는 듯 생생합니다!
각 전시물을 설명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설명해 주시는 것도 잊지마세요!

1-3. 제2전시실
우리나라의 생태계와 생물자원의 활용에 대한 전시실입니다.
한반도 생태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살짝 동굴 들어가는 느낌이 나는 인디아나존스 분위기랄까요?
전시 공간 중, 가장 힙한 공간입니다. 어디선가 동물들이 튀어 나올 거 같은 살짝~ 긴장감도 돌구요,
신선한 경헙니다.
자연 생물자원의 활용을 위한 각 생물표본을 집대성하여 한번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 관람 Tip
실제 멧돼지를 만져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물론 살아 있지는 않지만 살짝 짜릿합니다!
꼭 체험해 보세요~


1-4. 기획전시실
제가 방문했을 때(2009년 4월)는 습지 생태계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이기 때문에 매번 바뀔 수 있으니,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세요!

* 관람 Tip
관람실 중앙에 위치한 습지 생태계의 조류 모음이 압권입니다.
아이와 함께 그 앞에서 꼭 사진 찍어 주시구요,

습지가 왜 중요한지도 설명해 주시며,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5. 곶자왈생태관
* '곶자왈'이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발췌)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지형으로 나무ㆍ덩굴식물ㆍ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섞여 곳을 일컫는 제주도방언이다.

‘곶자왈’의 ‘곶’은 큰 숲, ‘자왈’은 작은 숲을 뜻한다.
곶자왈을 밖에서 보면 평범한 숲으로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크고 작은 용암에 의하여 형성된 암석들로 움푹 파이거나 깊고 얕은 골이 나 있는 굴곡이 심한 함몰지형의 연속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이러한 지형에 적응하여 서식하고 있다.

* 관람 Tip
최신식의 식물관 건물의 나선형 복도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단보다는 곶자왈 생태계 식물들과 함께 숲속을 거니는 느낌을 받으며 구경하세요,
실제 숲속보다 더 신선한 숲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 총평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생태계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망라한 작지만 거대한 자연 보고의 장(場)입니다.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면 관람과 휴식이 충분한 공간이고, 공간들도 비교적 여유로워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각 전시실에서 도움을 주시는 가이드분들이 매우 친절하셔서 관람에 매우 쾌적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녀 교육을 생각하시는 부모님들께 적극 강추 드립니다!

@ 연안부두, 2009.05.20

소녀시대의 인기가 여전히 하늘을 찌릅니다. 일명 소시!!!

공식적인 방송활동('음악활동'이 정확하겠네요.)은 접었지만, 행사의 달인 5월의 각종 행사 넘버원!,

방송 진행자까지 그 영역에 한계, 제한이 없네요...

광고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찍는 광고마다 대박이요, 동작 하나하나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군요, 대단해요!

소녀시대, 소시!!!

 

소녀시대의 노래, 춤, CF만큰 각종 패러디도 인기를 끄는데요, 태국에서까지 그 패러디가 뜬다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하하하쏭에 맞춰 인여공 학생들이 찍은 동영상입니다.

인여공, 한참 찾았는데,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공업고등학교라고 하구요,

 

하하하! 동영상 보면 웃게 되네요, 교실에서 책상 밀어 버리고, 단체로 춤도 추고,

선생님에게 안혼났나 모르겠습니다.

부지런히 연습했는지 동작도 잘 맞고, 정말 만족하는 마지막 부분의 웃음들, 젊기에 가능한 겁니다...파이팅!!!

뭔가 열심히 노력하고, 웃을 수 있다는 것도 청춘, 젊음의 특권이겠지요?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하하하! 많이 웃으시고, 소녀시대 패러디도 잘 감상하시고,

인여공 학생들 응원도 팍팍팍 해 주세요!!!




@ 연안부두, 2009.05.12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정말 먹거리가 많습니다.
중국 본토의 산해진미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자장면, 짬뽕까지..
하루에 그 모든 중식당과 중국 음식을 다 먹을 수 없기에 늘 가면 배부른 배만큼이나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이 맛 있는 음식을 어느 세월에 다 먹어 볼 수 있을지...

두서 없이 신기한 거리와 상점의 물건들, 패루와 과거로의 여행을 하다보면, 출출한 배를 채워줄 간식거리가 생각나기 마련인데,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안성맞춤인 거리 먹거리 음식 베스트 3가 있다.

1) 월병
월병은 중국의 중추절(우리의 '추석'에 해당함.)에 송편처럼 주위에 나눠 먹는 중국 전통 음식이다.
월병 속을 채워 넣는 재료에 따라 팥이나 밤 등이 들어가고, 다양한 내용물이 월병의 맛을 다양하게 한다.
중국에서는 중추절때마다 뇌물 용도로 고급 월병을 보내 사회문제화되기도 하며, 대형 월병을 만들고 기네북에
도전하기도 한다.

2) 중국 꽈배기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아 꽈배기라 명칭한다. 면 줄기를 잘 뛰겨, 꽈배어내고 고소한 맛을 내어 간식으로
하나 물고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3) 십리향
얼마전 KBS 무한지대큐에 소개되어 화제가 된, 십리향, '옹기병'이라고도 한다.
십리향은 일종의 만두인데, 내용물이 고구마, 단호박, 고기가 들어간다. 옹기벽의 열기를 이용하여 만두를 만드는
특이한 방식으로 눈요기도 되면서 식사대용으로도 든든한 음식이다. 그냥 호빵(호떡)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만두라고 하니 이색적이고, 옹기벽에 그대로 붙어 있는 모습도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유명한 중식당들도 많지만, 거리 거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주점부리, 중국 간식들에 대해서도
맛본다면 차이나타운을 찾는 참맛이 한결 더해질 것이다.

* 축하해 주세요, 2009년 1월 3일(토), 다음(DAUM) 첫화면, <카페, 블로그> 영역에 소개되었어요!

@ 연안부두, 2008.12.21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살 수 있는 거리 아이템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대부분 차이니즈 스타일의 각종 소품들과 의류, 중국술, 장난감, 반찬류이며, 독특한 스타일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저절로 손이 가게 만든다.

각 품목별로 MUST HAVE 구매 아이템을 재구성 해 보았다.

1. 아이 의류, 용품

1) 차이니즈 스타일의 덧신, 아마 차이나타운에 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일 듯. 가격은 5천원 정도.

2) 중국식 겨울 꼬마정장(?)
두꺼운 천소재를 사용해서 따뜻한 겨울을 지내기에 안성맞춤, 멀리서도 내 아이인 줄 알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1만원 ~ 1만5천원 사이. 빨래대에 걸어 놓은 특이한 디스플레이 유후~

3) 역시 아이용 겨울 의상들, 뜨끈하겠다. 부귀, 금전을 상징하는 노랑, 황금색 의류가 많다.

2. 여성용품

1) 저렴한 가격에 편히 신을 수 있는 단화, 슬리퍼 종류가 눈에 뜨인다.
슬리퍼는 실키한 느낌의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 반지
친구들과 기념으로 하나씩 사서 끼우면 좋겠다. 옥 같긴 한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저렴한 커플링 용도 정도?

3. 주류

1) 이과두주
놀랄만큼 싼 가격에 유통되는 이과두주, 도수 높은 중국 서민술에 관심이 많은 남자분들의 MUST HAVE 아이템.

2) 컵술
한국에는 없는 특이한 방식인데, 컵 단위로 술을 판매하며, 컵당 한화 600원이다. 싸고 찐하게 한잔 하기에 좋다.

3) 각종 중국술을 살 수 있는 곳이 차이나타운의 장점. 관상용으로 보관하기 좋은 다양한 병 모양의 술도 많다.

4) 대량(?)으로 이과두주룰 구입하실려면 차이나타운으로 고고씽!

4. 소품류

1) 예쁜 외관의 찻잔, 술잔들도 저렴한 가격에 도매중이다. 소주잔으로도 딱! 좋다.

2) 경덕진 도자기 전문점에서의 도자기 그릇류. 경덕진은 중국에서 유명한 도자기 산지이다.

5. 장남감

1) 두 마리 돼지의 코가 서로 연결된 재미있는 모양의 '돼지뽀뽀' 장난감.

2) 손오공을 모티브로한 냉장고 자석 기념품. 2천원

3) 물로 부는 피리, 1천원

6. 반찬류

1) 된장이나 장아찌류의 밑반찬을 구매할 수 있다. 김치 없이 유학생활을 하던 학생들을 충분히 공감할 밑반찬들.

* 축하해 주세요, 2008년 12월 26일(금), 다음(DAUM) 첫화면, <카페, 블로그> 영역에 소개되었어요!

@ 연안부두, 2008.12.21

세계 각지의 차이나타운은 전혀 이질적인 서양문화, 그리고 해당 국가의 고유문화와 어우러져 당당히 그 나라
일상에 한축을 담당하며,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서 넓게 펼쳐져 자리잡고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도 그 예외가 아니었고, 한국에서 만나는 같고, 또 다른 독특한 문화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뿌옇게 찌푸린 어느 일요일 오후에 찾아간 인천 차이나타운은 많이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거리는 한산하였으나, 좀 더 여유있고, 좀 더 가까이 차이나타운에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뭐가 다른거지? 뭔가 다르긴 다른데...차이나타운을 그 명패와 패루, 그리고 큰 거리 간판만으로 그 자리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수차례 방문한 이 곳이지만, 이번처럼 진지하게 차이나타운을 돌아보지 못하였으나, 아! 알겠다...
선홍빛의 선명한 붉은색의 진함과 더불어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간체, 번체차의 중국어 간판이 이 곳이
인천 차이나타운임을 선명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하나하나 그 커다란 간판만을 모아 놓은 사진을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이 곳이 차이나타운임을 증명한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차이나타운이지만, 이번 방문에는 그 선홍빛 간판들과의 조우가 매우 인상에 남는다.

중국어를 조금 아는 사람이면, 간판의 음운과 뜻을 헤아리는 재미가 차이나타운의 방문을 더욱 즐겁게 한다.

# 훠궈따왕,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 따왕은 대왕이라는 뜻이니 훠궈(샤브샤브)만큼은 차이나타운의
넘버원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살짝 엿보이는 가게이다. 중국 사천식이라 하니 좀 매울 수 있겠다.

# 평안부귀, 집안이 평안하고 부와 재산을 모으라는 사자성인인듯 하다. 성어자체에서 부와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사람들의 오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본토교자, 본토는 중국일 것이고, 교자는 우리말로는 만두라 생각하면 된다. '중국만두 전문점이겠구나!'
하는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물론 아래 현수막에는 일반 중식당의 그것들도 다 요리한다고 쓰여 있다.

# 자장명의 전설, '공화춘', 명필이다, 전성기 때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기품이 높고, 힘있게 쓸 필체다.

# 제 2패루 옆에 위치하고 있는 '연경' 중식당, 연경은 북경의 옛 지명이다. 북경에 가면 연경맥주도 있고.

# 공화춘, 차이나타운의 랜드마크, 제 1패루를 따라 곧장 오르면 그 정점에 있는 중식당. 필체가 원조와 똑같다.

# 원조 중국요리 자금성, 중국의 역대 왕조가 호령하던 북경 고궁의 다른 이름, 여기서는 음식점명이다. 흠.

# 도자기를 조금 아시는 분는 다 아는 중국 경덕진, 경덕진의 도자기 용품은 판매하는 상점이다.

# 청일조계지로 가는 길에 만난 상해대주루, 대주루는 큰 음식점(술집)을 일컫는 중국어이다. 거리 한켠에
홀연히 서 있어, 영화세트장인줄로 착각했다, 역시 음식점이다.

# 대창반점, 반점은 흔히 호텔이나 숙박에서 쓰이나, 한국에서는 중국집의 이름의 대명사로 '식당'을 의미한다.
붉은 간찬이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선명하게 비추어 진다. 오늘의 베스트 포토!

차이나타운의 간판을 둘러 보는 것 많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재미를 더욱 더한다.
이 외에도 (양)귀비치파오의 중국 전통 복장 가게도 보이고, 새삼 중국어를 배워둔 것이 이리 제 실력을 발휘하는
때가 언제였던가 싶다.

맛있는 음식, 기묘한 살거리와 더불어 인천 차이나타운의 붉은 간판은 차이나타운 그 자체를 더욱 빛나고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한다.

@ 연안부두, 200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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