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다녀 왔습니다...정확하게는 2006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며, 동생은 6개월 더 상해화동사범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연장하였고,
저는 귀국길이었기에 평소에 동생이 가보고 싶어 했던 홍콩을 다녀 왔습니다.
동생 '윤'과 단 둘이 처음 간 여행이었습니다. 30년을 넘게 살며 동생과 둘만의 추억이 없었다는 것이
전 참으로 무심한 형인가 봅니다.
앞으로 동생과 여행을 많이 다녀야 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월 21일(토)~25일(수), 4박 5일...
비용문제도 있고 설날을 앞 둔 상황이라 홍콩행 비행기표가 없어
상해<->심천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동하고, 4박째 되던 날에 심천으로 넘어 가서
마지막 날은 심천 관광을 했습니다.
골동품시장, 공원, 짝퉁/재래시장 등은 상해에서 무쟈~게 많이 봐서 그런지,
일정에서는 과감(?)하게 제외되었습니다.
21일 : 쇼핑(침사츄이 '하버시티' 쇼핑몰, 폴로 매장 등에서 구입, 세일기간이더군요.)
22일 : 시내(침사츄이, 타이즈(太子), 몽콕), 빅토리아 피크, 홍콩섬 시내 야경(2층버스)
23일 : 오션파크, 리펄스베이, 스탠리마켓, 스타의 거리+야경+레이져쇼
24일 : 디즈니랜드
25일 : 심천 중화민족문화촌
늦여름의 덥다던 날씨는 저희의 홍콩행을 시기했는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피크와 스타의 거리 야경, 그리고 디즈니랜드 등 야외 시간이 길거나 야간에는
많이 추웠습니다.
마지막날, 25일 날씨가 더워졌는데, 설날 전후로 홍콩 가시는 분들은 다시 덥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콩은 매력적인 도시더군요...
거리의 모습 하나하나가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굳이 딱! 관광지를 가지 않더라도 도시 자체의 매력이 충분합니다.
여행 가기 전에 준비를 거의 못했는데,
숙소(한성모텔)에서 사장님과 투숙객분들에게 좋은 정보와 한글 가이드북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4일 내내 홍콩을 다니며,
'아! 홍콩은 여행업으로 돈을 벌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여러 번 나더군요...
정말 외국인이 놀러 와서 돈을 쓰게 만들어 놓더군요,,,-,-
남자 둘의 여행이라 쇼핑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대략 1,500장의 사진을 찍고, 거리를 걷고,,,또 걷고...
그나마 여유 있는 일정이어서
홍콩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를 모두 갔었습니다.
* 오션파크 VS 디즈니랜드
둘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네이버의 홍콩카페에서는 디즈니랜드에 대한 실망을 종종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디즈니랜드가 최종 완공이 된 상태가 아니라 발전의 여지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설명 드리면,
자녀들과 함께 가시는 홍콩 여행이라면, 오션파크보다는 디즈니랜드,
디즈니 캐릭터에 유난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디즈니랜드,
그밖에 젊은 시절(?)에 홍콩을 가시는 분들은 오션파크를 추천합니다.
산꼭대기에 해양공원을 만들 생각을 누가 했는지, 그 분을 한번 뵙고 싶더군요...
적절한 자극적인 놀이기구와 이름(오션파크)에 걸맞는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들이
젊은이들에게 훨씬 더 어필할 겁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에스컬레이터(후문), 산을 넘어가는 케이블카(정문)도 재미있구요...
특히 케이블카는 롤러코스터류와는 또 다른 짜릇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직접 경험해 보시길...덜컹덜컹합니다. 중간에 바다절벽이 아래로 보이는 곳에서 1분기 쉬기도(?)하구요..&&)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이 디즈니 캐릭터들에 푹 빠져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신다면,
'아! 아이들과 참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
대부분의 놀이기구들이 매우 소프트('회전목마'류)해서 자극적인 놀이기구에 길들어진(?) 분들은
너무너무너무~ 실망하실 겁니다.
캐릭터를 이용한 체험관 시설들이 매우 재미있습니다.(주관적)
20년만에 3D안경 쓰고 영화도 보았는데요,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재미만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실내 코스는 젊은 분들의 입맛에도 맛으실 겁니다.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면, 놀이기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실내 시설 중심으로 보신다면,
재미있을 겁니다...
시간에 맞춰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는 꼭 보시구요!!!
거의 테마파크를 보셨다면, 정리차원에서 외곽을 한바퀴 도는 열차를 타고,
디즈니랜드를 마음 속으로 정리해 보세요!!!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 모두 공통적으로 루트를 적절히 짜시는게 중요합니다.
* 오션파크는
당일 공연시간(돌고래쇼, 새쇼)을 확인하시고, 사이사이에 놀이기구를 타시는게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도 꼭! 타셔야 하구요...
깜종(금종, 金鐘) B번 출구, 629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오션파크 후문에서 하차하십니다.
에스컬레이터부터 타고 시작하시게 되는 거죠~ 저희도 그렇게 갔습니다.
식사는 마땅치 않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중국인들 무쟈~게 몰려 식사 힘들더군요,
대략 오후 2시 넘으니까, 각 매장이 조금 한가해 집니다. 그 때가 낫더군요...
저희는 맥도날드에 햄버거 먹었습니다. 실내 매장 시설이 없어서 근처의 벤치에서 먹었습니다.
* 디즈니랜드도
각 공연시간(라이언킹 공연, 퍼레이드, 불꽃놀이)에 맞춰 중간중간 실내 테마놀이시설을
구경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FP라고 쓰여 있는 실내 테마놀이 시설들이 있습니다.
FP는 'Fast Pass'의 약자로,
특정 시간대에 예약을 해서 그냥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그냥 주~욱 기다리면서 하나식 실내 테마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주말에 관광객이 많을 경우,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가신다면,
한 분이 주~욱 FP시설들을 돌면서 예약 티켓팅하시면
좀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생각에는 FP는 그만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인기 테마시설이라고 생가합니다.
저희는 FP만 콕! 시설 이용했습니다...시간 대비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디즈니 캐릭터와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 하나 더 타는 것보다 캐릭터 하나라도 더 사진 찍고 오는게 남는 장사라는 생각입니다.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 공통,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일정 조정이 가능하시면, 평일로 조정하시어 다녀 오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월(오션파크), 화(디즈니랜드)로 다녀 와서,
동일 시간 대비 덜 복잡하고,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연안부두, 2008.10.26
상하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며, 동생은 6개월 더 상해화동사범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연장하였고,
저는 귀국길이었기에 평소에 동생이 가보고 싶어 했던 홍콩을 다녀 왔습니다.
동생 '윤'과 단 둘이 처음 간 여행이었습니다. 30년을 넘게 살며 동생과 둘만의 추억이 없었다는 것이
전 참으로 무심한 형인가 봅니다.
앞으로 동생과 여행을 많이 다녀야 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월 21일(토)~25일(수), 4박 5일...
비용문제도 있고 설날을 앞 둔 상황이라 홍콩행 비행기표가 없어
상해<->심천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동하고, 4박째 되던 날에 심천으로 넘어 가서
마지막 날은 심천 관광을 했습니다.
골동품시장, 공원, 짝퉁/재래시장 등은 상해에서 무쟈~게 많이 봐서 그런지,
일정에서는 과감(?)하게 제외되었습니다.
21일 : 쇼핑(침사츄이 '하버시티' 쇼핑몰, 폴로 매장 등에서 구입, 세일기간이더군요.)
22일 : 시내(침사츄이, 타이즈(太子), 몽콕), 빅토리아 피크, 홍콩섬 시내 야경(2층버스)
23일 : 오션파크, 리펄스베이, 스탠리마켓, 스타의 거리+야경+레이져쇼
24일 : 디즈니랜드
25일 : 심천 중화민족문화촌
늦여름의 덥다던 날씨는 저희의 홍콩행을 시기했는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피크와 스타의 거리 야경, 그리고 디즈니랜드 등 야외 시간이 길거나 야간에는
많이 추웠습니다.
마지막날, 25일 날씨가 더워졌는데, 설날 전후로 홍콩 가시는 분들은 다시 덥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콩은 매력적인 도시더군요...
거리의 모습 하나하나가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굳이 딱! 관광지를 가지 않더라도 도시 자체의 매력이 충분합니다.
여행 가기 전에 준비를 거의 못했는데,
숙소(한성모텔)에서 사장님과 투숙객분들에게 좋은 정보와 한글 가이드북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4일 내내 홍콩을 다니며,
'아! 홍콩은 여행업으로 돈을 벌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여러 번 나더군요...
정말 외국인이 놀러 와서 돈을 쓰게 만들어 놓더군요,,,-,-
남자 둘의 여행이라 쇼핑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대략 1,500장의 사진을 찍고, 거리를 걷고,,,또 걷고...
그나마 여유 있는 일정이어서
홍콩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를 모두 갔었습니다.
* 오션파크 VS 디즈니랜드
둘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네이버의 홍콩카페에서는 디즈니랜드에 대한 실망을 종종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디즈니랜드가 최종 완공이 된 상태가 아니라 발전의 여지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설명 드리면,
자녀들과 함께 가시는 홍콩 여행이라면, 오션파크보다는 디즈니랜드,
디즈니 캐릭터에 유난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디즈니랜드,
그밖에 젊은 시절(?)에 홍콩을 가시는 분들은 오션파크를 추천합니다.
산꼭대기에 해양공원을 만들 생각을 누가 했는지, 그 분을 한번 뵙고 싶더군요...
적절한 자극적인 놀이기구와 이름(오션파크)에 걸맞는 아쿠아리움 등의 시설들이
젊은이들에게 훨씬 더 어필할 겁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에스컬레이터(후문), 산을 넘어가는 케이블카(정문)도 재미있구요...
특히 케이블카는 롤러코스터류와는 또 다른 짜릇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직접 경험해 보시길...덜컹덜컹합니다. 중간에 바다절벽이 아래로 보이는 곳에서 1분기 쉬기도(?)하구요..&&)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이 디즈니 캐릭터들에 푹 빠져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신다면,
'아! 아이들과 참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
대부분의 놀이기구들이 매우 소프트('회전목마'류)해서 자극적인 놀이기구에 길들어진(?) 분들은
너무너무너무~ 실망하실 겁니다.
캐릭터를 이용한 체험관 시설들이 매우 재미있습니다.(주관적)
20년만에 3D안경 쓰고 영화도 보았는데요,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재미만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실내 코스는 젊은 분들의 입맛에도 맛으실 겁니다.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면, 놀이기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실내 시설 중심으로 보신다면,
재미있을 겁니다...
시간에 맞춰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는 꼭 보시구요!!!
거의 테마파크를 보셨다면, 정리차원에서 외곽을 한바퀴 도는 열차를 타고,
디즈니랜드를 마음 속으로 정리해 보세요!!!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 모두 공통적으로 루트를 적절히 짜시는게 중요합니다.
* 오션파크는
당일 공연시간(돌고래쇼, 새쇼)을 확인하시고, 사이사이에 놀이기구를 타시는게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도 꼭! 타셔야 하구요...
깜종(금종, 金鐘) B번 출구, 629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오션파크 후문에서 하차하십니다.
에스컬레이터부터 타고 시작하시게 되는 거죠~ 저희도 그렇게 갔습니다.
식사는 마땅치 않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중국인들 무쟈~게 몰려 식사 힘들더군요,
대략 오후 2시 넘으니까, 각 매장이 조금 한가해 집니다. 그 때가 낫더군요...
저희는 맥도날드에 햄버거 먹었습니다. 실내 매장 시설이 없어서 근처의 벤치에서 먹었습니다.
* 디즈니랜드도
각 공연시간(라이언킹 공연, 퍼레이드, 불꽃놀이)에 맞춰 중간중간 실내 테마놀이시설을
구경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FP라고 쓰여 있는 실내 테마놀이 시설들이 있습니다.
FP는 'Fast Pass'의 약자로,
특정 시간대에 예약을 해서 그냥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그냥 주~욱 기다리면서 하나식 실내 테마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주말에 관광객이 많을 경우,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가신다면,
한 분이 주~욱 FP시설들을 돌면서 예약 티켓팅하시면
좀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생각에는 FP는 그만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인기 테마시설이라고 생가합니다.
저희는 FP만 콕! 시설 이용했습니다...시간 대비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디즈니 캐릭터와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 하나 더 타는 것보다 캐릭터 하나라도 더 사진 찍고 오는게 남는 장사라는 생각입니다.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 공통, 주말에는 관광객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일정 조정이 가능하시면, 평일로 조정하시어 다녀 오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월(오션파크), 화(디즈니랜드)로 다녀 와서,
동일 시간 대비 덜 복잡하고,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연안부두, 2008.10.26